삶 #죽음 #에세이1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다는 것 잠이 안드는 밤. 오늘도 끄적인다. 나는 작년에 내가 사랑하는 이를 보내버릴 수 밖에 없었다. 그녀는 약 1년반동안 현대 의학기술로 고칠 수 없는 병으로 많은 고생을 했다. 그리고 어느날 새벽. 가버렸다. 내가 그녀에게 한 마지막 한마디. '사랑해'밖에 없었다. 무엇을 더 말해야 하나, 그 후로 고민을 거듭했다. 이후로 나는 아직도 그날을 잊지 못한다. 그녀의 얼굴, 그녀의 눈물. 그리고 수없이 울면서 나에게 너무 억울하다고 호소하던 날들. 정말 운이 없었던 걸까? 그렇게 열심히 살아온 그녀였는데. 죽음 앞에서 한없이 작아진 내 모습이였다. 난 아무런 힘이 없었고, 그저 사라져가는 그녀를 봐야만 했었다.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는 숙제였다. 사랑하는 사람을 어떠한 마음과 자세로 떠나보내야 하는가. 인생의 .. just끄적끄적 2023. 2. 12. 이전 1 다음